[단독] 31살 전주환 신상공개…피해자 주소지 4차례 방문
[앵커]
신당역 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.
31살 전주환입니다.
전 씨는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으로 피해자의 예전 거주지를 파악하고 여러 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.
이 같은 계획 살인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
박지운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
[기자]
신당역 살인사건의 피의자 31살 남성 전주환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.
경찰은 전 씨의 계획적이고 잔인한 범죄가 신상공개의 요건을 충족한다며 공개 결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
전 씨가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추가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
사건 당일 신당역으로 가기 전 피해자가 살던 구산역으로 향했던 피의자 전주환.
그런데 전 씨가 내부망으로 피해자의 거주지를 알아낸 뒤, 범행 전에도 수차례 찾아갔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
전 씨가 처음 내부망에 접속한 건 지난달입니다.
전 씨는 지난달 말 지하철 6호선 증산역 내부망을 통해 처음 피해자 주거지를 확인했고, 9월 3일에 다시 증산역에서 피해자 정보를 알아내려 했습니다.
이후 9월 4일부터 사건 당일인 14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구산역 일대를 찾아 배회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이미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간 피해자가 구산역에 나타나지 않자, 결국 피해자의 근무지로 향했습니다.
범행 당일 저녁 6시쯤 구산역에서 피해자의 근무 정보를 확인한 뒤 신당역으로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.
앞서 전 씨는 지난 2월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
사건이 발생한 14일은 재판 선고 하루 전.
법정구속 가능성 등이 전 씨의 범행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.
"(피해자한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?)그저 죄송할 뿐입니다."
경찰은 전 씨가 오래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고, 전 씨의 혐의를 살인보다 형량이 높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로 변경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
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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